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 질병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암이며, 다음으로 심장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등 혈관 질환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2006년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나타나는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한 사람이 약 1만 2500명으로, 1996년의 5934명에 비해 2.4배나 늘었다. 이 때문에 이런 심장 질환의 증후인 '가슴 통증'을 무척 두려워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가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가운데에는 근육이나 뼈의 문제에서 오는 경우가 가장 많고 또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해 이를 제대로 감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에 통증이 나타나면 흔히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이 질환들은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나타난다. 조금 막히면 가슴을 짓누르는 통증이 나타나 수 분 동안 계속 되지만, 아예 막히면 30분 이상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가슴 통증으로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슴 통증이 나타나는 사람들 가운데 이런 질환으로 판명되는 비율은 채 1%를 넘지 않는다. 즉100명 가운데 1명보다도 낮은 비율인 셈이다.
가슴 근처에서 통증의 양상은 다양하다. 무거운 물건을 가슴에 올려놓았거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있을 때 나타나는 통증의 특징이다. 하지만 이 통증을 느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가슴에 다른 성질을 보이는 통증이 나타나도 감별해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가슴에서 나타나는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가슴 근처의 뼈나 근육에서 오는 경우다. 심한 운동을 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었거나 심지어 잠자는 자세가 잘못 돼도 이런 통증은 생길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이유가 없는 데도 뼈나 근육에서 기원하는 가슴 통증이 있기도하다.
가슴 통증의 원인 가운데 또 하나의 주축은 위장이나 식도에서 나타나는 통증이 오해되는 경우다. 위장에 염증이나 궤양이 있어 나타나는 속쓰림 등의 통증이 가슴 부위로까지 뻗쳐 가슴 통증으로 잘못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도염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위장의 위산 등이 목까지 넘어오는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다면 가슴 통증을 느낄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이런 통증은 식사 전후나 과다한 술을 마셨을 때 나타나므로 잘 생각해보면 감별이 될 수 있다. 또 위산 억제제 등으로 치료하면 통증이 좋아져 구별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나 과도한 걱정이나 불안 등 감정적인 불안정 상태에서도 가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부모는 오랜 기간의 걱정이나 불안으로 가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혹 가슴 통증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 사람은 평소 자신을 둘러 싼 가족 관계나 스트레스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생긴다.
심근경색은 혈액공급이 되지 않는 시간이 너무 길어 이미 심장근육이 죽은 상태로, 혈관이 뚫려 회복된다고 해도 심장 근육을 원상태로 복구하기는 힘들다. 이에 견줘 협심증은 혈관이 좁아진 것으로 저절로 원래 상태로 좋아지기도 하고, 혈관을 원 상태로 넓히는 치료 등을 할 수 있다. 이런 질환은 평소 건강한 사람도 과로를 하거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보다는 평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 등과 같은 생활습관병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 질환은 관상동맥은 물론 다른 혈관들의 구경도 좁힌다. 때문에 30대 중후반부터는 이런 생활습관병에 대한 검진이 필요하며 만약 이런 질환들이 있는 것으로 판정된다면, 운동 및 식사 조절 등과 함께 적절한 약을 써서 이를 관리해야 한다.
특히 운동은 혈관도 운동을 하게끔 유도해 혈관에 지방층 등이 달라붙지 않도록 해 구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고, 혈관이 탄력성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해 주므로 꼭 챙겨야 한다. 걷기, 달리기, 조깅과 같은 운동을 한번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도록 하고, 가급적이면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해 운동 중 갑자기 생길 수 있는 심장 발작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운동과 함께 정상 범위의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하며, 등푸른 생선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으므로 이를 챙겨 먹는 것도 권장한다. 또 과음은 심장 및 혈관 질환을 악화시키므로 당연히 피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등 전국 23개 병원이 소방방재청의 협조를 얻어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사례를 분석해 2008년 2월 발표한 결과가 있는데 이를 보면 심근경색으로 심장마비가 생겨도 제때 응급실을 가지 못하거나 가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100명 가운데 95명 가량은 숨진 것으로 나온다. 4.6명 정도만이 목숨을 건졌는데, 이는 미국이나 유럽의 15~40%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아무런 질병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던 사람도 심근경색 등으로 심장마비가 나타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더 많은 생명을 구하거나 하반신 마비나 한쪽 몸의 마비 등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국가나 지방 정부가 응급의료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하며 국민도 이런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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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 질병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암이며, 다음으로 심장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등 혈관 질환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2006년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나타나는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한 사람이 약 1만 2500명으로, 1996년의 5934명에 비해 2.4배나 늘었다. 이 때문에 이런 심장 질환의 증후인 '가슴 통증'을 무척 두려워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가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가운데에는 근육이나 뼈의 문제에서 오는 경우가 가장 많고 또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해 이를 제대로 감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에 통증이 나타나면 흔히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이 질환들은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나타난다. 조금 막히면 가슴을 짓누르는 통증이 나타나 수 분 동안 계속 되지만, 아예 막히면 30분 이상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가슴 통증으로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슴 통증이 나타나는 사람들 가운데 이런 질환으로 판명되는 비율은 채 1%를 넘지 않는다. 즉100명 가운데 1명보다도 낮은 비율인 셈이다.
가슴 근처에서 통증의 양상은 다양하다. 무거운 물건을 가슴에 올려놓았거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있을 때 나타나는 통증의 특징이다. 하지만 이 통증을 느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가슴에 다른 성질을 보이는 통증이 나타나도 감별해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가슴에서 나타나는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가슴 근처의 뼈나 근육에서 오는 경우다. 심한 운동을 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었거나 심지어 잠자는 자세가 잘못 돼도 이런 통증은 생길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이유가 없는 데도 뼈나 근육에서 기원하는 가슴 통증이 있기도하다.
가슴 통증의 원인 가운데 또 하나의 주축은 위장이나 식도에서 나타나는 통증이 오해되는 경우다. 위장에 염증이나 궤양이 있어 나타나는 속쓰림 등의 통증이 가슴 부위로까지 뻗쳐 가슴 통증으로 잘못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도염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위장의 위산 등이 목까지 넘어오는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다면 가슴 통증을 느낄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이런 통증은 식사 전후나 과다한 술을 마셨을 때 나타나므로 잘 생각해보면 감별이 될 수 있다. 또 위산 억제제 등으로 치료하면 통증이 좋아져 구별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나 과도한 걱정이나 불안 등 감정적인 불안정 상태에서도 가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부모는 오랜 기간의 걱정이나 불안으로 가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혹 가슴 통증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 사람은 평소 자신을 둘러 싼 가족 관계나 스트레스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생긴다.
심근경색은 혈액공급이 되지 않는 시간이 너무 길어 이미 심장근육이 죽은 상태로, 혈관이 뚫려 회복된다고 해도 심장 근육을 원상태로 복구하기는 힘들다. 이에 견줘 협심증은 혈관이 좁아진 것으로 저절로 원래 상태로 좋아지기도 하고, 혈관을 원 상태로 넓히는 치료 등을 할 수 있다. 이런 질환은 평소 건강한 사람도 과로를 하거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보다는 평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 등과 같은 생활습관병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 질환은 관상동맥은 물론 다른 혈관들의 구경도 좁힌다. 때문에 30대 중후반부터는 이런 생활습관병에 대한 검진이 필요하며 만약 이런 질환들이 있는 것으로 판정된다면, 운동 및 식사 조절 등과 함께 적절한 약을 써서 이를 관리해야 한다.
특히 운동은 혈관도 운동을 하게끔 유도해 혈관에 지방층 등이 달라붙지 않도록 해 구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고, 혈관이 탄력성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해 주므로 꼭 챙겨야 한다. 걷기, 달리기, 조깅과 같은 운동을 한번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도록 하고, 가급적이면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해 운동 중 갑자기 생길 수 있는 심장 발작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운동과 함께 정상 범위의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하며, 등푸른 생선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으므로 이를 챙겨 먹는 것도 권장한다. 또 과음은 심장 및 혈관 질환을 악화시키므로 당연히 피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등 전국 23개 병원이 소방방재청의 협조를 얻어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사례를 분석해 2008년 2월 발표한 결과가 있는데 이를 보면 심근경색으로 심장마비가 생겨도 제때 응급실을 가지 못하거나 가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100명 가운데 95명 가량은 숨진 것으로 나온다. 4.6명 정도만이 목숨을 건졌는데, 이는 미국이나 유럽의 15~40%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아무런 질병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던 사람도 심근경색 등으로 심장마비가 나타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더 많은 생명을 구하거나 하반신 마비나 한쪽 몸의 마비 등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국가나 지방 정부가 응급의료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하며 국민도 이런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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