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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노인복지, 노노(老老)케어!

배종일
2019-10-10
조회수 721

신개념 노인복지, 노노(老老)케어! 

매일신문         배포 2019-07-22 18:00:00    |     수정  2019-07-22 13:30:11    |              

                           베이비 부머의 은퇴와 함께 건강과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들이 급증하면서 '시니어가 시니어를 돌보고 가르치며 봉사하는 노노(老老)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시니어의 복지를 시니어가 담당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사진은 대구중구노인복지관 제공.

대구중구노인복지관, "시니어, 우리는 우리가 돌본다"

베이비 부머의 은퇴와 함께 건강과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들이 급증하면서 '시니어가 시니어를 돌보고 가르치며 봉사하는 노노(老老)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시니어의 복지를 시니어가 담당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사진은 대구중구노인복지관 제공.     

            

오래 전 노인(老人)은 그 자체로 존경과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평균 수명이 그리 길지 않던 시절, 노인은 풍부한 경륜과 지혜를 갖춘 지역사회의 많지 않은 어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르신'이란 말도 생긴 것 같다. 하지만 웬지 권위적인 느낌이다. 100세 시대, 고령사회에 접어든 지금 '80 청춘'을 이야기하면서 어르신의 권위를 고집하는 건 시대에 뒤떨어진 감이 든다.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갖춘 고학력 시니어들이 새로운 제 2의 인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40~50대 보다 오히려 더 건강하고 시대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사회적 약자로서 보호 받는 시니어가 아니라, 사회에 봉사하고 동료 시니어들과 함께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신세대 시니어'가 등장한 셈이다. 신세대 시니어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내가 바로 봉사의 주체"= 대구중구노인복지관은 경로식당의 자원봉사단이 바로 이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로 구성되어 있다. 남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시니어 스스로 우리가 우리를 돕는 시스템이다. 특히 49종류의 문화교육 프로그램 강사 중에서 시니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32%에 달한다. 주강사와 보조강사 2~5명이 시니어강사팀을 이루어 강의를 진행하기도 한다. 공급자와 수혜자,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우리'가 있다.

시니어 강사들의 소감도 남다르다. 김지백(67·필라테스) 씨는 "강의를 하면서 수강생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위한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37년 간의 교직생활에서 아쉬웠던 점을 마음껏 풀어내고 있다. 서로 존중해주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배려와 신뢰가 바탕이 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70·발건강웃음건강) 씨는 "우울감과 무기력한 느낌이 강의를 시작하고 부터 다 사라졌다"고 했고, 장지열(69·당구) 씨는 "처음 강의 나와 당구를 배우려는 어르신들의 열정에 놀랐다"고 말했다. 박경애(60·한글서예) 김상만(71·한자교실) 씨는 "어르신들의 학습 집중력에 놀랐다.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강의를 진행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스마트폰 동호회 활동을 하다 강사가 된 정휘수(73) 황재욱(74) 씨는 "천천히, 쉽게, 그리고 아낌 없는 격려가 성공적인 시니어 강의의 핵심"이라고 했고, 안용화(67) 기초사교댄스 강사는 "30~40대는 재미를 위해 댄스를 배운다면, 시니어들은 건강을 위한 운동 목적으로 댄스를 배운다"고 설명했다.


▶ "우리와 눈높이 마음이 맞아요"= 시니어 강사들에 대한 어르신들의 반응도 뜨겁다. 김무목(82·필레테스 수강생) 씨는 "항상 배려해 주는 모습과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이 너무 고맙다. 주 3일 강의를 하는데 강의가 없는 이틀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고 했다. 김도양(72) 씨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발음과 강사님 만의 독특한 리듬감 있는 수업이 재미 있고 기억에 오래 남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복습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김도양 씨가 수강하는 발건강웃음건강 강좌는 시니어들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는 점을 감안, 리듬감 있는 독특한 수업방식을 개발했다.)

시니어 강사들의 가장 큰 장점은 동년배·어르신들의 상황과 마음을 너무 잘 알아 주며 따뜻하고 친절하다는 것이다. 천계희(71) 모용희(77) 씨는 "차근차근 눈높이 수업을 해주는 친철한 모습이 감동적"이라고 했고, 스마트폰 초급반 최준영(66) 씨는 "배운 걸 매번 잊어버려 늘 다시 물어보지만, 까먹는 건 당연하다면서 얼굴 표정 하나 찌푸리지 않는 선생님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창규(59) 대구중구노인복지관장은 "노인정보화교육과 관련해 대구지역 노인 1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65.4%가 '노인을 이해하는 동년배가 가르치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노인학습자들은 기억력 쇠퇴, 감각·지각능력 퇴화로 인해 일반적인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이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동년배교수법(동료교수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석민 선임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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